2013년 8월 31일 토요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라구나(Laguna)에 위치한 '지옥의 묵시록' 촬영지 팍상한(Pasanjan Falls)과 88온천(88 Hot spring resort)에 다녀왔어요.

방학을 맞이하여 친구가 필리핀에 놀러왔네요.

이렇게 빨리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저희도 아직 얼마되지 않아 누구를 가이드할 입장은 아니지만, 저희 집에 3일정도 머무르다가 갈 예정이라고 해서 일정을 잡아보았습니다.

1일: 팍상한과 88온천


2일: 마따붕까이 아쿠아월드




이 정도면 괜찮게 놀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사실 팍상한은 저희도 처음가는 거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네요. 

아이들이 어려서 괜찮을란가? 하는 걱정이...뭐 어쨌던 가기로 했으니...

일단 고고싱!!!!!

팍상한 가는 길에 배고픈 식구들을 위해 간식으로 부꾸파이를 샀습니다.

라구나에서 가장 유명한 오리지널(Original) 부꾸파이집에서 3개 정도 샀습니다.

예전에 먹어본 부꾸맛이 별도라서 기대 안했는데 이 집은 진짜 맛이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서서 많이 기다려야한다는 사실....


라구나 도착하면 바로 팍상한 인줄 알았는데 엄청 들어가네요..

우와 ~~~~~ 멀다...


팍상한으로 들어가는 철제 다리입니다. 오토바이며 트라이시클까지 모두 이 좁은 다리를 지나가네요.


여기서도 다리건너면 바로 팍상한인 줄 알았는데 여기 이 지프니를 타고 10분정도 들어가야한다네요. 

필리핀에 와서 느끼는 거지만 저도 운전을 하지만 여기 드라이버들의 운전솜씨는 장난아닙니다.

후진해서 꼬불꼬불한 길을 통과하는 그 솜씨 진짜 예술이죠!!!!

이 지프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온 지프니입니다.

사실 필리핀에 온지 6개월이 넘어가지만 지프니를 처음 타봅니다. 생각보다 좋던데요. 

천장에 쿠션도 있고, 차안에 예쁜 장식도 있고, 실내에 있는 룸미러가 엄청 크네요..




보트 타는 비용은 1인당 1500페소 보트맨 팁 보트맨당 100페소를 지불했습니다.

생각보다 조금 비싸죠??

그런데 보트는 3명이 한 배에 타야한다고 보트맨들이 볼멘 소리를

여기저기서 합니다. 

저희는 8명이라 3명씩 조합이 될 수 없었죠..

그래서 2명이 한 배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올라가는 내내 보트맨들의 애교어린 투정을 받아주어야하는데, 진짜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보트맨이 거친 물살을 헤치고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팍상한에 등록되어 있는 보트맨수가 3000명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기 당번일에만 보트를 탈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야겠죠??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발사에서 쉬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도 보이네요.


폭포에 도착하면 땟목을 타고 폭포를 한 바퀴 돌아옵니다.

우리가 탄 땟목은 너무 많은 사람들을 태워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땟목이 가라앉는다고 소리치고 여기 저기서 원성이 들립니다.  땟목 앞이 완전히 들리고 뒷쪽에 탄 사람들은 가슴까지 이 잠긴채로 폭포까지 갔다왔습니다.

저의 딸은 물위로 목만 나온채로 갔다왔습니다.

원래 이렇게 많이 태우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음 땟목에는 꼴랑 몇 사람만 타고 옵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팍상한 폭포까지 구경하고 오는 시간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저희는 88온천가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올 때 사놓았던 부꾸파이로 조금 허기를 달랬죠!!!

이번이 88온천에 두 번째로 오게 되었네요.

어김없이 저희 딸이 또 새로운 묘기를 선보이고 있네요...











다음 날 마따붕까이로 가는 길에 멋진 녀석들이 등장했습니다.

포스쉐. 람보르기니 등 고급 스포츠카들이 줄을 지어 우리 앞을 지나갑니다.

멋진 놈들!!!  부럽다... 






차로 3시간 정도 걸려서 마따붕까이에 도착했어요.

여기도 두번째 방문이네요. 조금은 친근한 느낌이..


발사에서 우리가 먹을 점심식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네요..



그 사이 저희는 바다에서 잠시 휴식을....


맛잇는 점심이 차려졌습니다. 역시 맛있네요...

점심먹고 나서 바나나 보트와 제트스키를 탔습니다.



호핑투어를 가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네요.

저 뒤로 검은 구름들이 몰려옵니다.

날씨가 심상치 않네요.

갑자기 비가 엄청옵니다..

바다 밑을 보지만 안타깝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호핑투어를 중단하고 전 부대원에게 퇴각명령을 내렸습니다.

돌아오고나서 잠시 뒤 날씨가 다시 좋아집니다.

그래서 몸도 데울겸 따뜻한 커피한잔 주문했죠!!!

정말 대단합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우리에게 꾸야(아저씨)가 배달해주세요.

바다속에서 커피마시기는 처음이네요.

우리 아이들은 무슨 해초를 모든다고 여기 저기 떠 있는 해초들을 막 모으기 시작합니다.

부진런한 그들은 이렇게나 많이 모읍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5시쯤 마닐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오는 길에 따가이따이를 지나다 멋진 풍경을 잠시 담아보았습니다.



저녁은 올티가스 메트로워크내에 있는 씨푸드 마켓(담파)에서 그동안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저녁을 먹었습니다.

2013년 8월 1일 목요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여행] 팍상한에서 직접 찍은 팍상한(Pagsanjan) 보트맨의 모습입니다.


팍상한에서 직접 찍은 팍상한(Pagsanjan) 보트맨의 모습입니다.

저와 저의 가족들은 팍상한에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잊지못할 일도 있었구요.  다음주 세부 갔다와서 올릴까 생각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