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2일 월요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마닐라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유명한 온천지역인 라구나(laguna) 88온천(hot spring resort)


방학맞이 기념으로 아이들과 함께 온천지역으로 유명한 라구나 88 hot spring resort(88온천)에 다녀왔습니다.

도시 전체가 온천지역이라 어디를 가도 좋겠지만 저희는 여러 곳에 수소문해서

조금 검증받은 받은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 예약방법: 88온천 매니저에게 직접 전화로 예약(입장료 600페소,일반 2500페소,고급 4800페소(2인기준)-2인이상은 입장료 받습니다.)


직접 운전해서 가야하므로 Sygic이라는 네이게이션을 이용하여 88 온천을 찍어서 출발했죠! 

보니파이서오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렸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엄청 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88온천을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입구에서 멈칫했습니다.


간판이 낡고 허름하여 순간적으로 여기가 맞나(?)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입구에서 여기가 진짜 88온천이냐고  물어보고서야 들어갔습니다.

차량을 주차하고 기념촬영 간단히!!!

88온천에 오면 두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첫번째는 입구가 너무 허름해서 놀랄 것입니다.

두번째는 조금 있다 말씀드릴께요...


로비를 지나 온천으로 들어서면 친절히 안내하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꽤 많은 시설들이 있죠??


온천의 효능에 대해 적혀있네요..


두번째의 놀라움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에 들어서면 조경이 너무 잘 되어 있고, 그 시설이 너무 커서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가운데 정원과 메인 풀을 중심으로 빌라룸에 줄지어 있습니다.


룸은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조금 저렴한 룸과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룸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메인풀입니다.


여기는 모든 풀이 온천물입니다. 다만 온도차이만 있습니다.


멀리 저희 숙소가 보입니다.  그리고 호수와 오리배도 보이네요.


주말에 예약을 늦게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비싼 숙소를 잡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저희가 묵는 방(펜트하우스)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풀이 있어 좋네요.

숙소옆에는 정체를 알지 못할 방갈로가 많이 보이네요..


곳곳에 그네 벤치가 있어 그 운치를 더합니다.



숙소에 들어서자 마자 아이들은 과자파티를 합니다.

평소에 과자를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라 과자를 너무 좋아하네요..


숙소는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바로본 조망이 끝내줍니다.

호수와 푸른 초원을 한 눈에 내려다 봅니다. 

88온천에 유일하게 있는 2층 숙소라서...


TV며 가구들이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화장실과 샤워실도 깔끔하니 마음에 드는군요..

역시 돈 가치를 합니다.


옷을 갈아입고 일단 메인풀로 직행했습니다.


큰 딸은 수영을 배우지 않았느데 어깨너머로 이리 저리 다른 사람들

흉내를 내어 배웁니다. 제법 품이 그렇듯 합니다.


멀리서 우아한 자태로 걸어오고 계시는 저희집 마마님입니다.


조금 놀다보니 점심때가 되어서 88온천내 한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한식당 근처에도 폴이 3개나 있습니다. 

따뜻한 풀, 뜨꺼운 풀, 바로 아래 미지근한 풀이 있네요.




역시 아이들은 미지근한 풀을 가장 좋아합니다.


밥을 시켜서 먹고 있다 옆을 보니 옆 테이블에서 참새손님도 식사중이네요.






식당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고온 탕이 있습니다.

보글보글 끊고 있는게 조금 뜨거워보이네요.. 그래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건 질색이라서...



온천이 솟아서 내려오는 길목입니다. 온도가 장난아닙니다. 

옆에 있으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게...



88온천에는 이렇게 숨어사는 코끼리도 한 마리 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식당 근처 풀에서 1시간 놀다가 슬라이드 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하는 중간에 만난 호수 입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나면 당연히 한 컷이 필요하죠!!

표정 그대로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여기는 슬라이더 풀입니다.  메인풀과는 조금 떨어졍 있어 사람들도 별로 없네요..

슬라이더가 조금 시시하고 썰렁해보이죠!! 

그러나 일단 제가 가르쳐준 방법대로 타보시면 끝내줍니다.


튜브를 배에 깔고 엎드려 타시거나 튜브를 엉덩이에 깔고 타시면 

속도감이 장난아닙니다.




이번에는 우리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엉켜 내려오는 군요.

이 때 필요한 게 아빠죠!! 제가 아이들을 멋지게 구출합니다.

옆에서는 둘째 딸과 엄마가 온천욕중이네요. 사실 여기 물은 그냥 미지근한 정도예요..

각 풀마다 온도가 다른데 여기는 조금 멀리 떨어져서 그런가??


그네 벤치에 앉아서 무척 기뻐하는 아이들이 너무 예쁩니다.

어떻게 이런 사랑스러운 딸들이 내 딸이라는 사실에 감사하죠!!!


오늘 저녁 메뉴는 양념 돼지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모든 식사는 방 키만 있으면 문제없어요..

하지만 나중에 계산서 보고 깜작 놀랄 수 있어요..

5인분시켰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굽는 솜씨가 제법~~~ 맛도 꽤 괜찮네요..



밤이 되니 개구리들 보이네요..


밤 늦게까지 자유롭게 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밤에 바라보는 풀도 꽤 운치가 있네요..


풀위에 보이는 저 식당에서는 가수의 라이브공연이 한참 진행되고 있네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꽤 잘 부르는데요...

밥은 우리가 앉은 야외부터 저기 라이브카페, 식당안 어디서든 주문하여 상을 차려주네요.. 멋진 식당입니다.



저녁먹고 조금 쉬다가 다시 물놀이 한 판!!!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하기 정말 좋네요.

12시까지 물놀이를 하다가 짐을 챙겨서 88온천을 나섰습니다.

점심은 따가이따이의 실랑(Silang)에 있는 한국식당인 로뎀가든에서 먹기로 했는데 제가 코스를 잘 못 잡았습니다. 

점심먹으러 오는데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사람들이 배가 엄청 고팠나봐요!!!

여기서는 채소가 무한 리필 가능합니다.





채소흡입후 근처 골멧(Gourmet) 카페에 들려 각종 소스류를 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운 필리핀 여행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라구나에 가면 꼭 맛봐야하는 오리지널 부꾸파이를 못샀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40분이상 기다려야 한다는......다음에는 꼭 먹어봐야지!!